
페넬로페 트렁크(Penelope Trunk)는 미국의 사업가이자 유명한 파워블로거이다. 그녀는 작년부터 자녀들의 홈스쿨링을 시작했고 많은 이들과 고유의 교육 방법과 교육 과정을 자신의 홈스쿨 블로그에 공유하고 있다.
페넬로페는 기술이 홈스쿨링에 미치는 영향과 어떻게 그녀만의 교육 방식이 전통적인 수업 방법을 크게 앞서는지에 대해 스마투스와 이야기 나누었다. 이 인터뷰는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는 인터뷰의 두번째 부분이다. 첫번째 인터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홈스쿨링에 대한 보다 깊은 이야기는 페넬로페의 블로그를 확인해 볼 것!
사용하지 않는다. 그건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단지 배우기 위해서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면 그들은 27살이 되어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27살이 되면 기술은 완전히 새롭게 변해 있을 것이고 만약 그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취업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그들이 35살이 되어도 50살이 되어도 또다시 반복될 것이다. 만약 스스로 학습하지 않는다면 – 온라인을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결정할 수 없다면 결국 취업할 수 없다는 얘기다.
“만약 당신이 하면서 배우기(learning by doing)에 빠져 있다면,
도대체 왜 몬테소리 교실에 있는 것인가?”
우선, 8학년 이상을 위한 몬테소리 교육법은 없다. 몬테소리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아이가 수학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몬테소리는 장기적인 귀결이 없다 – 고등학생를 위한 몬테소리 교육법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따라서 나는 그것이 배움을 위한 실용적인 철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점은, 몬테소리는 “하면서 배우기(learning by doing)”을 강조하지만 그건 오직 몬테소리 교실안에 있는 것들로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아이는 포켓 몬스터를 가지고 놀며 독서를 배웠지만 그런건 몬테소리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내 다른 아이는 도자기를 빚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데 이 역시 몬테소리 교실에서는 할 수 없다. 몬테소리에서는 할 수 있는것이 너무 제한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하면서 배우는 것에 빠져있다면 도대체 왜 몬테소리 교실에 있는 것인가? 이 세상에는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널려있다. 아이들이 몬테소리 교실에 있는 유일한 이유는 부모가 아이보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학습을 통해 무언가를 배운다고 해도, 아이들은 개개인에게 맞춰진 학습 계획이 있어야지만 그 혜택을 누릴 것이다. 어른이 되면 우리에게는 옵션으로 가득찬 교실이 생기지 않는다. 대신 온세상이 펼쳐진다. 그렇다면 우리도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온세상을 보여주는게 낫지 않은가.
그런 일은 매일 일어난다. 무엇이 가르침이고 배움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완전히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모든 것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데 말이다.
나는 강연을 다니는 일이 잦아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닌다. 지난번엔 라스베가스에 갔다. 10년 전의 라스베가스는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지금도 아이에게 친화적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박을 하지 않는 학부모들 덕에 라스베가스는 아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를 모두 없애버렸다. 결국 우리는 거기서 섹스에 관한 것 밖에 배우지 않았다. 우리 호텔방에는 포르노 비디오와 콘돔이 널려있었다. 호텔 로비 벽에는 그림자 형상이 움직이며 성적인 동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나는 그 순간 “오, 안돼. 최대한 빨리 체크인 해야겠어!”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는 그게 터치 스크린이라고 생각했는지 가서 이리저리 만져서 움직여 보려고 했다. 나는 “그건 터치스크린이 아냐. 자 빨리 가자. 그건 진짜 나쁜 거니까 그만 보렴.”이라고 말했는데 우리 아이가 말하길 “이거 섹스에 관한 거죠, 그렇죠?”라고 해서 나는 그만 “응 그래”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한 대화라고는 ‘어떻게 그것이 섹스에 관한 것인지’였으며 우리는 평소에 하지 않는 이런 류의 대화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괜찮아. 우리는 배우는 중이야.”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나 또한 배웠으니까!
“만약 당신이 아이들에게 비디오 게임은 주말에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아이들은 내내 그것만 생각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를 가든 DS를 들고 다닌다. DS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아이들은 심심해지면 사진을 찍기도 한다. DS에는 기본적인 포토샵 기능과 같은 다양한 특수 효과가 있는데 아이들은 이것을 정말 좋아한다. 사람의 이미지를 아바타처럼 만드는 기능도 있어 우리 아이는 모든 사람들의 아바타를 만드는데 이는 마치 미술 프로젝트 같다. 나는 아이들에게 “포토샵을 다운로드 해야돼. 아이무비를 사용해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은 그저 자신의 DS를 가지고 노는것 뿐이다.
나는 이런 모든 것을 DS에 집어넣어 발명한 사람을 포옹하고 키스해주고 싶을 정도이다. 또한 우리 아이들은 가게에서 중고 게임을 사서 다른 사람들이 게임으로 무엇을 했는지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게임을 했는지, 자신들이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비평하는 것을 아주 즐긴다. 우리 아이들은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좋은 게임을 파는지 파악하는데 도가 텄고 본인들 또한 구매한 게임의 반을 다시 파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 사이에서 자그마한 경제 원리가 돌아가고 있다.
아마 아이들은 할 만한 다른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누구도 아이들에게 원하는 무엇이든 해도 좋다고 한적이 없고, 아이들도 “알았어요. 그럼 난 그냥 벽만 쳐다보고 있을게요”라고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분명히 할 만한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이제껏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아이는 없었다. 만약 아이들에게 무언가 하지 말라고 말할 때 아이들은 그것을 가장 먼저 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이들에게 비디오 게임은 주말에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아이들은 내내 비디오 게임만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기술은 지루한 전원 생활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똑똑한 아이들에게 기술 없는 홈스쿨링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잘 모르겠다. 뉴욕에서 하는 홈스쿨링은 지금 내가 하는 것과 동일하지 않다. 당신은 무언가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기술은 이에 도움이 된다.
그건 주(states)별로 다르다. 어떤 주들은 정말 충족하기 어렵고 어떤 주들은 정말 쉽다. 내가 살고있는 위스콘신 주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내가 설령 15년동안 우리 아이들을 옷장에 가둬놓는다 해도 아무도 확인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엄격한 주라고 해도 아이들은 홈스쿨링을 하며 쉽게 학교 교과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실은 하루에 약 25분 정도만 수업을 하며 배우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것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가 하루에 교과 과정 공부를 한시간만 해도 같은 학년의 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는 것은 홈스쿨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때
홈스쿨링이 엄청난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대학 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최상위권 대학에 갈 수 없다면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그냥 커뮤니티 대학에 가야한다. 미국의 최상위권 대학의 지원자들은 높은 내신 성적과 SAT 점수의 소유자들이다. 따라서 무언가 차별점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홈스쿨링은 훨씬 유리한데, 아이들은 일년을 고스란히 SAT 공부에 집중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학에서는 당신은 좋은 성적을 받았을 뿐 아니라 활발한 과외활동을 했다는 것도 짐작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최상위권 대학 지원 시 홈스쿨링이 엄청난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의 학습 경험’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학에 다닐 때보다 좋은 직장을 다닐 때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나는 대학이 훌륭한 학습 경험을 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대학의 본연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그곳에 파티를 하러 간다. 그리고 최상위권 대학의 아이들은 천재들이다. 그 아이들은 대학이 굳이 필요없으며 자기 스스로 배울 능력이 있다.